Өнгөрсөн улиралд уншсан нэгэн номныхоо талаар бичсэн тэмдэглэлээ оруулж байна.
Номны нэрийг махчлан орчуулбал
"Түүний яриаг хэнч сонсож өгөхгүй байлаа"
Энэхүү номны зохиолч МүнЁнми гэдэг эмэгтэй өөрийн ээжийнхээ амьдралын талаар бичсэн ном юм. Туулсан амьдрал, замнал, түүхийн талаар бичсэн номнууд хэдий их байдаг ч энэ ном нь Солонгос хэл соёлыг судалж буй гадаад хүмүүс, мөн эмэгтэйчүүдийн асуудал, хосломол соёлт гэр бүлийн талаар судалж буй хүмүүс уншаад нэг үзэхэд гэмгүй ном гэж би бодож байна.
Учир нь зохиолчийн ээж болох Фэ нь хэдий Америк бүсгүй хэдий ч Солонгос залууд хайр сэтгэлтэй болсноор ядуу буурай Солонгос оронд ирэн амьдарсан талаар юм. Тэс өөр дорнын хэл соёлд хэрхэн дассан, мөн эмэгтэйчүүдийн асуудал...
Анх энэ номын нэрийг хараад
"Ааа... Нэг эмэгтэйн яриаг хэн ч сонсохгүй, сонсож өгөхгүй байсан юм байх да.." гэж хийсвэр бодож байсан ч, уншаад эхэлтэл Тэр гэж тодотгосон нь зохиолын гол дүр төдийгүй нийт эмэгтэйчүүдийг, ялангуяа гадаад иргэнтэй суун Хосломол соёлт гэр бүл болсон бүсгүйчүүдийн талаархи ...
Зиа одоогоор Солонгосоор бичсэнээ оруулж байна. Зав зайгаараа Монголоороо бичиж оруулна аа.
-문영미-
“아무도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았다”의 독후감
이 책은 미국인 페이(문혜림)의 인생, 그의
사랑 이야기…
“아무도 그녀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았다”라고 하는 이 책 제목을 처음 봤을때 “한 여자의 이야기를 아무도 들어주지 않는 내용”이라고 생각하고 있었다.
“아 주인공 페이는 미국인이지만 한국 남자를 사랑해서 한국에 시집에 왔는데
그녀의 말, 마음을 아무도 들어주지, 알아 주지 않았다”라는 의미인 줄 알았다. 그런데 이 책을 읽을수록 더 재미있고 다
읽고 나서 생각을 정리하면서 “그녀”라는 단어는 주인공 페이뿐만
아니라 모든 여성들을 이야기 한 것 같다. 특히 국제 결혼을 하는 여성들…
그래서 이 책 제목은 “국제
결혼을 해서 타국에 살고 있는 여성들의 마음을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이 사회를 표현한 것 같다.
책에서 나오는 미군 남편을
따라 미국으로 간 많은 한국 여성들의 이야기처럼 몽골 여성들도 국제결혼을 많이 하고 한국에 시집오고 있다. 언어, 문화를 모른채 선진국에서 더 잘 살기 위해 시집온 여성들…
그런데 페이는 이 여성들과 다르다. 페이는
자기의 사랑을 위해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하고 싶어서 멀리 떨어진 선진국인 미국에서 한국을 향해서 온 여자다. 15살의
차이에도 불구하고 사랑하는 사람만 믿고 한국에 시집온 것이다. 얼마나 용기, 각오가 있었을까? …
자기의 소중한 막내딸을
전혀 모르는 한국으로 떠나보내는 페이의 부모님 마음도 얼마나 힘드셨을까?…
사실 페이도 이 선택을 했을때 너무 어려웠다. 사랑하는 남자를 선택하면 자기의 나라와 가족들을 떠나야 했기 때문이다. 페이는 자기한테 많은 질문을 했다. 과연 내가 한국에 가서 살 수 있을까? 말도 통하지 않고, 문화도 다른 그곳 사람들은 나를 어떻게 받아들일까? 낙후된 생활을
견디어낼 수 있을까? 스티브는 나이도 많고 몸도 약한데 너무 빨리 늙어버리면 어떡하나? 혼혈아로 태어난 아이들은 잘 자라날 수 있을까?..
이렇게 고민하고 있었을때 의사인 아담스 선생님이 해줬던 “ 페이, 결국 결정을 네 스스로 내려야 하는 거야. 하지만 중요한 것은 어떠한 결정을 내리든지, 나중에 후회하지 말아야
한다는 거야. 일단 선택을 한 후에는 다른 길은 쳐다보지 말고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살면 돼.”라는 말이 기억에 남았다고 한다.
그래서 페이는 결정을 내렸고 다정했다.
“행복하게 살거야. 우리 결혼을 반대한 모든 사람들에게 보란 듯이. 자신들의 생각이 얼마나 편협하고 우리에게 상처를 주었는지 깨달을 수 있도록…
페이 한국 사람이 되기 위해
페이가 한국에 와서 결혼했으며 한국 사람이 되려고 열심히 노력했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다. 그렇지만 결국은 완전한 한국 사람은 못 됐고, 한국어도
한국 사람 처럼 습득할 수 없었다는 것을 나는 잘 이해한다. 이 느낌은 외국에서 오랫동안 산 적 있는
사람이나 외국어를 전공으로 오래 시간 동안 공부한 사람만 알 수 있는 감각일 것이다. 이런 경험이 없는
사람들은 외국에서 오랫동안 살면 그 나라 사람과 똑같이 외국어를 잘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도 처음 교환학생으로 6개월
동안 한국에서 공부하고 고향에 갔을때 사람들이, 특히 나의 친구들이 “지금
우누루가 한국 사람못지 않게 한국어를 잘 하지?”라고 물어보고 있었던 것이 생각난다.
또 외국에 가서 오랫동안 살아 보면 정말 서로 이해할 수 있는 친한
친구를 만드는 것도 힘든 일이다. 나는 한국에 처음 왔을때 몽골국립대학교에 다니는 친구 몇 명 학생과
같이 와서 괜찮았지만, 작년에 석사 과정에 다니러 한국에 온지 얼마 안 됐을때 페이처럼 이것 저것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친구는 거의 없었다.
한국어를 아는 나도 이렇게
힘들었는데 한국어와 한국 문화를 모르는 페이는 얼마나 더힘들었을까?
페이의 우울증
페이는 귀국 후, 미국에서
주위 사람들이 페이를 특별하다고 생각해주지 않고, 자기 인생에 대해서도 아무나 관심을 보여주지 않았고, 인정도 못 받았다고 한다. 이런 것들에 실망한 것도 원인의 일부분이
되어, 페이는 미국에서 심각한 우울증에 걸렸다고 한다. 아사아
특히 한국은 서양사람들한테 너무 잘해 준다.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한국 사람이 되고자 노력하고, 한국어 공부도 하면서 한국어도 유창하게 할 수 있고, 열심히 일했던
페이를 한국 사람들도 매우 좋아했고 친절하게 대해주었다.
한국에서는 외국인이라는 이유만으로 항상 주변의 관심을 받고 있었으며
그런 상태에 익숙해지고, 특별한 대우를 받으면서 살았다가 미국에 돌아갔는데 미국 사람들이 페이를 특별한
사람으로 봐주지 않아 갑자기 보통 사람이 돼버렸으면 큰 충격을 받고 우울증에 걸린 것도 이해할 수 있다.
주위가 자신의 인생을 특별하다고 인정해 주지 않아서 실망하는 것도 이해할
수 있는 감정이다. 특히 페이 같은 겨우 먼 곳에 있는 완전히 자국과 다른 나라에 시집오고 한국 사회를
느끼며 상 것이고, 보통 사람의 몇 배 특별한 인생을 살아 왔다. 그런데
이 대단함과 노력을 이해해주는 사람이 없다고 하면 얼마나 허부한 기분이 될지 모른다.
남편의 빈자리
페이가 한국에 온 1960년대이후 50년의 세월 동안에 한국사회는 혁명적일 만큼 변화를 겪었던 것이다. 한국에서 70, 80년은 민주화를 쟁취해 가는 시기였다. 페이의 남편도 민주화, 민주화운동에 참가했다. 멀리 있는 미국에서 한국까지 한 남자를 믿고
왔는데 그 남자는 가족의 행복보다 이상을 계속 쫓아 투옥되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현실적인 이상을 계속해서
추구했다. 남편이 정치범으로 감옥에 있었던 시기에 페이는 혼자서 아이들을 부양했다고 한다. 남편이 가지고 있는 이상에 동조해 밖에서 서포트하면서 남편의 부재를 계속 지킨 페이는 정말 훌륭한다. 몽골에서는 이런 말이 있다. “성공하고 있는 남편의 뒤에 좋은 아내가
있다”. 이 말 처럼 페이의 남편은 페이 내조 덕분에 사회적으로 성공했다고 말할 수 있다.
아버지의 죽음
멀리 떨어진 곳에서 살면서 언제나 마음에 걸려 있는 것은 부모님이 어떻게
지내고 계시는지다. 책에서도 페이는 자기의 부모님에 대해 썼으며, 제일
감동적인 부분은 아버지의 죽음에 대해 씌어진 부분이다.
페이를 한국으로 갔을때 기차역에서 눈물을 흘리셔며 “난 네가 행복하기를 바랄 뿐이다.”라고 헤어졌던 아버지는 어느날 심장마비로
쓰러지셨다는 소식. 행복하게 잘 살고 있는 모습도 보여드리지 못 했던 페이의 마음이 얼마나 아팠을까…
미국에서 사회활동 /무지개
센터/
미군과 국제 결혼한 여성들 중에 미국에 잘 적응하며 가정을 꾸미며 행복하게
살고 있는 한국 여성들도 많았다. 그러나 그들 중 절반이 훨씬 넘게는 이혼을 당하고 길거리로 내몰려
방황하고 있었다. 영어를 잘 못 하고, 또 미국의 복잡한
법을 모르는 한국 여성들이 기껏 할 수 있는 것은 다시 몸을 파는 일이어서 대도시에 있는 술집이나 마사지 업소에는 한국 여성으로 꽉 차 있다고
한다. 더욱 무서운 일은 이 여성들이 마약과 쉽게 가까워진다는 것이었다. 페이는 이 여성들 위해 무지개 센터를 만들었다.
이 센터에 대해 페이는 “무지개
센터의 일은 내가 잘 아는 일이기도 했으며, 어렵더라도 다른 사람에게 도움이 될 수 있다는 사실이 나에게는
힘이 되었다. 나에게 진심으로 고마워하는 여성들의 따뜻한 시선도 위로가 되었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이 책에서 한국의 민주화운동, 이
민주화운동에 참가했던 사람들의 가족은 생활, 한국 역사 등 많은 것을 느끼고 볼 수 있었다. 페이는 자신의 특별한 입장을 살리면서 남의 인생에 좋은 영향을 주는 의미 깊은 인생을 보내고 있다.
필자 문영미가 이 책을 쓰는 것으로 가장 하고 싶었던 것은 어머님의
특별한 인생을 소개하는 것만이 아닐 것이다. 이 사회에서 안 보이는 존재이었던 매춘 여성들에게 스포트라이트를
맞혀, 세상에 그녀들의 존재를 알리고, 아무도 들어주지 않았던
그녀들의 말을 사회에 알려주고 싶었던 자기 어머님의 소원을 이루려고 했던 것이 아닐까싶다.
2013년 12월 18일
대한민국, 서울
Unurtsetse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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